인생 제대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봅니다. 미국까지 United Airlines로 날아갔다 돌아오는 여정인데, 역시 돈은 많이 벌어두고, 이런데 펑펑 쓸만한 위치에 있어야 하나보네요… 리클라이너베드로 완전히 쭉 뻗고 잘 수 있다니, 참 좋네요.. 역시 과분합니다. 호사는 인생에 한번뿐이고 싶지만, 모두가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걸 꿈꾸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가상의 경험이 아닌 실제로의 좋은 경험이 인류를 더 좋은 곳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단걸 생각해봅니다. 뭐, 다른 말로는 돈의 노예가 된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세상을 너무 각박하게 바라보지 않을 수록 공감을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말만 하면 너무 얄미워 보이고, 나쁜 말만 하면 거리를 두고 싶어지니 중간 쯤 어디선가, 너무 양쪽으로 왔다 갔다 하지 않으면 천천히 움직이면서 자리를 잡은채로 의견을 낼 수 있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은근 비즈니스를 탄다는 것 자체가 일반 평민에게는 역시 부담스럽긴 합니다. 한달 월급을 고스란히 바쳐야 해볼 수 있는 경험이니까요. 누군가에게는 그 이상, 혹은 그 이하 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이미 비즈니스는 일상이고, 일등석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돈을 쓰고, 성과가 없다면… 흠.. 개인적으로는 그냥 이코노미 타고 업무를 하는 것도 마음의 평안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의지와 체력이 받쳐줄 때는 이런 압박과 부담을 연료로 사용해서 더큰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현재는 약간 애매한 상태라, 얼마나 불태워야 멀쩡히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네요. 역시 기회도 체력이 받쳐주어야 무언가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 있는 내내 운동을 빠뜨리지 말아야겠습니다.

비록 한시간 $4.99로 인터넷 브라우징만 가능한 기내 WIFI를 쓰고 있고, 한편으론 예전에도 돈있는 사람은 써 왔겠지만, 폰은 그냥 기내 누구나 무료로 메신저정도는 되긴해서 예전에 비해서 참 많이 달라졌구나를 생각해봅니다. 메신저 무료제공이 달라진 세상, 그리고 조금더 사람들에게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는 세상으로 아주 약간씩 전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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