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휴일이고 사무실은 조용합니다. 토요일이ㅜ언제부터 휴일이 되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고 떠올려 보려하지만 쉽사리 세세한 기억이 되살아 나지는 않습니다. 세월이라는게 덧없이 흘러간다는게 실감된다는 뻔한 할아버지 할머니 선배님들의 말을 본인도 되풀이하는 때가 된 것 같아 조금 쓸쓸해집니다.
어제 뉴스로 아시아나 항공의 합병이 머지 않았다며 마일리지 사용 우려 기사가 나왔습니다. 합병이야기가 있던 초반에도 그랬긴했지만. 코로나로 슬금슬금 묻히다가 이제는 경기가 좋지 않은 것과 더불어 그간 호시절에 쌓아두었던 재산이라 생각하던 무엇이 주식 종이조각처럼 허무하게 사라질 지경이 가까워 옴에 따라 이사람저사람 초조해진 모양입니다. 저 또한 신용카드가 마일리지 카드라 적지 않게 쌓인 상태로 모바일 앱으로 마일리지 표가 얼마나 있나 들어가야 하니 대기열 팝업으로 30초 정도는 꼬박꼬박기다려야 합니다. 그나마 간간히 코로나 전에 써오던 것 때문에 아직 유효기간은 꽤 남아있지만 사실상 코로나 기간에 사용을 못하고 그대로 쌓인게 제법 커서 이젠 억지로라도 떠나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2월 한해를 마무리하는 달은 남겨두고 본격적으로 내년과 그 앞 미래를 생각하고 그려보고 어느길로 달려갈지 마음을 정하고 뛸 준비를 해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