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일이네요. 1월 1일 하루 한 개 글쓰기 다짐을 해 놓고도 벌써 이틀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안되는 건 안되나 봅니다.
새해부터 충격적인 뉴스가 바다 건너 일본에서 들려오고, 마음이 제법 쓰였는데요, 이번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근방, 그러니까 나고야 북부 지역이 그나마 가본 일본 지역이었어서 그런가 봅니다. 알게 모르게 일본에서 스쳐가 듯 뵈었던 분들이 무사한지 궁금하네요.
올해의 모토는 “둥글둥글 해지자” 입니다. 한동안 너무 가시가 돋힌 듯 마음도 말도 밖으로 삐져 나온게 많았고, 가족들도, 직장동료분들에게도 23년도에 피드백으로 듣게 되는 일이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역시나 몸을 단련하는 일도 지속해야하겠고, 작년에 슬쩍 올해 계획으로 넣고, 비행기표를 마일리지로 진작에 끊어버린 AsianPLoP도 준비를 해야하겠고요. 이번 지진 소식과 항공기 사고 소식을 들으니 2개월 뒤가 좀 걱정되긴 합니다만, 준비를 철저히 하면 되겠습니다. 여행내내 생존배낭을 정말로 싸고 들고 다니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생존배낭 하니 최근에 재미있게 한 게임 Tom Clancy’s The Divison 1 & 2에서 배낭메고 총 들고, 살기 위해 죽어라 뛰어 다니는 게 머리 속에서 떠오르네요… 그러한 망상이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한해 학교에 잠시 돌아가서 교수님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학습을 하고, 연구도 하고, 프로젝트도 하고, 회사에서 나름 발표도 하고, 타이틀도 얻고, 여러모로 바쁘다가 밀린 연차를 1,2월에 몰아서 쓰게 되어서 나름 시간이 있는 듯 하지만. 게으른 성격으로 뭔가 미래의 준비 다운 준비는 한 게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놀기만 많이 한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무거워지는 게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게임 중 Horizon Zero Dawn을 해보며, 뭔가 미래의 (암울하지만) 희망을 갖는 어떤 것,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도 조금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과거의 내가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로 지나갔던 무엇인가를 다시 내 손 안으로, 내 눈 안에 가져올 수 있었다라는 게 얻은 점 같습니다.
2024년은 신명나게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좀 더 에너지를 쏟는 그리고 열심히 퍼뜨리는데 좀 더 신경 쓰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