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VideoTape들을 Ripping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후반 즈음 결혼할 무렵에 와이프가 보관하고 있던 VideoTape들을 DVD로 저장하려고 신혼가전으로 샀던 DVD콤보를 이제야 써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TV녹화분이네요. 결혼 초반에는 DVD-R, DVD-RW로 실제 방송도 몇개 뜨긴 했었는데. 그 때 당시에 쓰던 TV가 무려 플랫브라운관 TV였어서 HDMI가 없는 모델로 샀더니 이제와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고생입니다. 아마 한 3~4년쯤 지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하려고 했을때, TV를 FHD LCD로 바꾸고.. 물론 그 TV가 아직 제 옆에 있긴합니다 –; HDMI를 훨씬 많이 쓰기도 했지만. 결국 DVD 레코더가 CD만 인식하고 DVD를 인식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서… 꾸역꾸역 또 옛날에 사두었던 SKYTV HD6 USB 로 PC로 녹화를 하고 있네요. 물론 이게 더 화질이나 동영상 파일로 바로 들어오니 좋긴 합니다만. 비디오 플레이 극 초반에 자동영상 조절 UI가 떠서 그게 같이 녹화된다는게 하나의 흠이네요.

잠시 예전 Display/Video관련 업무를 하면서 익혔던 지식을 십분 활용하면서.. 물론 처음 VIDEO->DVD를 생각했을때는 몰랐던 지식이었지만. 나름 고화질(?!) 로 녹화가 되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코덱도 H.264코덱을 쓸수있고. 화질 파라미터도 100%로 올리고, MP3 VBR 이나 320kbps까지 올려서 나름 괜찮게 되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NTSC 포맷을 출력장치로 받아서 녹화하는 부분에서. VideoTape에 기록된 정보가 이미 충분히 열화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480i 30fps 를 콤보레코더에서 Componen로 받고, PC쪽에서 그대로 녹화하는게 나중에 Decoder에서 60fps로 deinterlacing처리해서 보여주는게 훨씬 화질이 좋다는것도 다시금 작업을 하면서 느껴봅니다. 현재도 대부분의 TV방송등이 1080i 로 송출되고, 이걸 deinterlacing처리해서 보여준다는걸 벌써 한 6~7년전쯤에 업무를 하면서 여실히 느꼈기에, TV녹화는 i가 좋다는게 확 느껴지네요. 괜시리 어줍잖은 후처리 필터로 억지로 progressive scan으로 바꾸어서 하는게 화질이 안 좋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15년이 다 되어가는 DVD콤보라서.. 아무리 출력을 480p로 해봤자.. 프레임만 30으로 떨어져서 더 안 좋거든요.

아무튼 요샌 밤에 옛날 TV프로들을 다시 보니 추억여행이 되네요. 새삼 와이프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비디오 테입도 T-120, T-160, T-180 이 있다는것도 새삼 다시 상기하게 되고요. 그나저나 거진 20~30년전 방송을 보니.. 참 말투라던가 그런게 어색하네요.. 출연하는 사람들은 요새도 활동하는 사람들이긴 한데.. 뭔가. 그들도 바뀌었구나, 나도 바뀌었구나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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