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N54L 그래픽카드 추가

꽤나 오래전에 구매해서 거의 백업 디스크용도로 쓰고 있는 N54L이 있습니다. 나름 이전에 쓰던 HDD들을 이쁘게 베이에 넣어서, 2개는 미러링으로 해두고 있고, 나머지 2개를 추가로 쓰고 있습니다. 일단 이전세대들의 HDD 라서 수명이 살짝 걱정스럽긴 하지만, 거의 분기당 한번꼴로 틀어주던거라서 나름 쌩쌩할거라고 봅니다. N54L이 NAS나 가벼운 서버용도로 좋긴한데, 가장 사용하길 꺼려지는게 DSUB단자와 느린 그래픽 성능으로 요즈음의 OS를 굴리려면 그래픽에서 병목이 생겨서 GUI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 나름 우분투도 18.04까지 잘 업그레이드는 되었는데, 자주 켜서 쓰지 않게 되는 이유중 하나였습니다. GUI가 버벅대니 뭔가 설정할 맛이 안 났습니다.
그러던 것을 언젠가 구매했던 중고노트북과 EGPU에 딸려서 들어왔던 NVIDIA G210 그래픽카드를 달아주었습니다. 원래는 LP브라켓이 없어서, 언젠가 사서 해야지 했던게 1년이 넘었는데. 그냥 11번가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브라켓 가격은 천원도 안되고 배송비가 2500원이라 쓸데 없는데 두개를 주문했네요. 다행스럽게 브라켓은 잘 맞았습니다. 원래 제품이 AURORA G210 D3 256MB인데. 단종은 그렇다고 쳐도 N54L에 맞을지 모르고 일단 시작했는데, 쿨링팬이 꽤나 두터워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현재는 쿨링팬 제거하고 장착했네요. 인터넷들 보면 25W이하만 써라, 엔비디아는 30W로 되어 있어서 힘들거다 했는데.. 보통 서버용도로 전력설계에 여유를 두고 부품들도 PEAK 전력에 가까운 값들을 쓴다는 걸 알고 있던터라 그냥 꼽아봤습니다.

처음엔 공포의 빨간 불이 들어오고 무반응이라 세네번 껐다 켜보고 해도 안되서, DSUB이 되는 우리집의 유일한 모니터를 낑낑들고와서 붙였더니, 파란불 들어오면서 제대로 인식하고 우분투 동작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NVIDIA 드라이버를 깔아보려했지만. Nouveau 때문에 설치가 안된다는 메세지를 보이고, 실패했습니다. 여기저기 그리고 현재 읽고 있는 딥러닝 워크북에서도 끄고 설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서버용도인데 어떤가도 싶고. 현재 팬도 뗀 상태라, 괜시리 드라이버 성능이 좋아져서 파워가 올라가면 더 난감한지라.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 이미 내장 그래픽에 비해서 월등히 쾌적하고, 가지고 있는 FHD모니터에 HDMI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입니다. 이제 조금더 만지작 거리면서, ARM서버로는 살짝 망설여지던 어느정도 UI 작업이 필요한 시스템들을 설치해볼 예정입니다. 일단 디스크는 더 확장하면 빵빵해지니까요. 그동안 미뤄왔던 백업도 정리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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