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알고리즘 독후감

거의 반년에 걸쳐서 띄엄띄엄 읽다가 이제사. 거의 마지막부분인 유추론자 Analogist파트까지 도달했습니다. 읽다보니. 청킹이라는 개념이 나오고 마스터 알고리즘으로 옹호하려는 시도에 대해서 예전에는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설명까지 왔는데, 문제의 개수가 너무 많아져서 느려진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전부터 생각해오던 잊어버리기(Forgetting), 낡은(Aged), 희미해진(Fade), 추억(Memory Longevity) 등의 개념을 적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단기기억/장기 기억 두가지로 분류하지만 여기에 장기기억을 두가지로 다시 나누는 것입니다. 기존의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청킹에 의한 캐시 역할을 하는 장기기억은 상위 개념들의 빠른 탐색을 가능케 해주지만 이보다 더 오래된 기억들 그리고 재사용되지 않은 기억들은 초장기 기억 혹은 기억창고(Memory Garage)로 정의 되는 새로운 공간에 분리저장하는 것입니다. 이 기억들은 꺼내는데 청킹처럼 유사한 개념으로 꺼낼 수는 없습니다. 좀더 엄격하게 기억들을 꺼내는 조건이 정해지며, 최초 기억이 저장되고 구성될떄의 입력과 유사할때만 꺼내질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데쟈뷰라고 부르는것과 향수라고 부르는 바로 두가지 조건입니다. 데쟈뷰는 일련의 행동의 시간적 연속된 입력이 기억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존의 단기기억이나 장기기억이 새롭게 생성하는 부차적인 입력이 우연히 기존 초장기 기억의 도출 조건과 유사해질때 발생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은 불필요할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반대로 현재 발생한 사건들이 갑작스럽게 초장기 기억으로 분류되어 들어갔다 나오는 것으로도 볼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향수의 경우 각 입력정보들중 가장 도미넌트한 정보가 들어오거나, 몇가지 요소로 대부분의 입력조건을 충족시킬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시각정보나 여러 다른 정보들이 제공되지 않더라도 후각정보만으로 되새겨지는 기억이라던가, 과거와 매우 유사한 행동패턴/시각정보들이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초장기 기억들이 가지는 이점은 기존의 장기기억들을 사실상 저장은 하고 있되, 단기/장기기억 학습의 절차중에 사용되는일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폭주를 막는 안정장치 역할을 하고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