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괴델의 삶

작년 여름즈음부터인가 읽기 시작했던 책입니다. 시작은 숱한 알고리즘 시험/공부에서 였습니다. 많이도 듣던 여러 수학적인 기술들을 듣다보니, 괴델이라는 인물로 집중이 되던게 머리속에 맴돌고 있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서 우연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1997년도 책입니다. 요즘 이곳저곳에서 인공지능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고전적인 알고리즘이나 그와 연관된 사람들, 최초였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물론 현재의 현대적인 붐을 이끄는 분들은 모두 그 1세대들을 알고 따르고 계시겠지만, 저는 약간 치기 어린 분한 느낌도 들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나도 1세대들을 따라서 2세대가 될 수는 없을까? 하는 것이었죠. 지금에와서는 3세대가 되는것 만으로도 감지덕지라는 걸 여기저기 소식들을 들어가면서 느끼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배우는 것에서 원조, 본류를 알고 따라 가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괴델은 수학자이고 철학자로 분류됩니다. 저같은 컴퓨터 엔지니어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게 되지만, 컴퓨터라는 것의 역사를 따라가다보면 결국 수학태동과 실험들과 만나고, 현재도 분명 수학의 기반 위에서 작동하고 있고, 꾸준히 개선되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물리학이 더 만드는 것에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구성은 수학입니다. 요즘 NPU이니 뭐니 하지만, 결국은 수학계산을 어떻게 하면 빠르게, 주어진 시간내에서 한정된 자원들로 계산을 마쳐서 결과를 내느냐 하는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CPU, GPU와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단지 그 계산의 종류에 산술적인것과 논리적인 것이 섞여 있고, 둘 간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둘중 어느하나도 컴퓨터에서 빠지면 안됩니다. 어쩌면 인간 자체, 스스로의 생각하는 힘, 그 기초적인 부분이 들어 있다라고도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이 기계와도 같다라는 생각은 아니고, 컴퓨터가 인간의 모사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이 책은 구성이 사전 요약이 우선하고, 괴델의 일생을 연대기 처럼 서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여러 자료들을 모아서, 사실 여부를 기술한 것이기에 딱히 괴델이라는 인물에 흥미가 없다면, 참 재미 없을 책입니다. 게다가, 내용이 거의 3번 되풀이 되어서 나옵니다. 첫부분부터가 요약이고, 뒷부분이 그 요약의 대상이 었던 조금 더 자세한 서술이라, 같은 문장을 또 읽는 느낌을 여러번 받게 됩니다. 게다가 중간부분은 아마도 저자가 특정 사건을 위주로 다시 일생 사건들을 재서술 하고 있어서, 약간 세뇌 받는 느낌도 듭니다. 그런 와중에 나름 빠져드는 부분은 1900년대의 여러 거장들, 대표적으로 아인슈타인이 참 많이 등장한다는 부분일 것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괴델과 아인슈타인은 거의 소울메이트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인슈타인이 거의 한세대 전 인물이기에 아버지나, 큰형쯤 되는게 맞긴 하겠습니다만, 그런 관계는 동양의 관계론의 관점에서 생각한 것이겠고, 인생의 철학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관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밖에 힐베르트, 비트겐슈타인, 베르나이스, 러셀 등 수학과 철학, 물리학에서 유명한 사람들은 전부 등장하는 듯 합니다. 그만큼 그 시대에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인물이라는 것이겠지요.

이번에도 책에서 나름 스스로 의미있게 받아 들인 부분에 대해서 인용후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 143. 비트겐슈타인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 목록
이 부분은 인용이라기보다는 참조로 페이지를 기술해봤습니다. 277페이지의 책중에 반이 넘어선 후부터 뽑기 시작한 것인데요. 사실 그 전에는 정말 참조할게 있나 싶을 정도로 일대기들이 많아서, 아.. 그렇구나 하면서 정말 “괴델의 삶”을 단순히 알아보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쯤부터 저자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내용이 참 집중적으로 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분명 괴델의 삶인데, 비트겐 슈타인에 대한 책을 읽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아마도 저자가 괴델과 비트겐슈타인을 비교/대조 하고 싶었던 듯 합니다. 덕분에 다음번 책들은 비트겐슈타인의 책들이 대기중입니다. 이 페이지에서 참 많은 사람들이 또 나오는데, 첫 문단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본류를 찾아간다는 의미에서 나름 다음 흥미거리를 돋우는데 기여를 하여서 뽑아봤습니다.

p. 144 TB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