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pare for PLoP 2011

이전 wordpress.com 그 이전 MS에서 운영하던  MSLive일때 잠깐 끄적거렸던 토픽이 비공개로 있어서, 과거 정리 일환으로 공개글로 환골탈태시켜 봅니다.

PLoP 2011  (Pattern Languages of Programmings, https://hillside.net/plop) 학회 참석 준비를 하면서, 처음 오픈 했던 글이었습니다. 작성된건 아래 딸랑 두줄 뿐이었네요.

“공식 웹사이트 : www.plop2011.org, www.splashcon.org
참가비”

이때가 제 첫 미국 출장이었고, 첫 학회논문 발표 경험이었습니다. PLoP은 잘 알려진 GoF Design Pattern, POSA등과 같은 유명한 패턴들이 처음 발표되고 서로 리뷰를 하는 자리가 정형화된 주로 워크샵형태의 컨퍼런스입니다. GoF 패턴의 시작을 참고(https://en.wikipedia.org/wiki/Design_Patterns)하시면 알 수 있듯이,  https://en.wikipedia.org/wiki/SPLASH_(conference), OOPSLA(현재의  SPLASH로 확장된 https://2018.splashcon.org/)의 BoF(Birds of Feather) 그룹에서 논의되고 정형화되어 출판까지 이르게 된 부분입니다. 특정한 문제 해결과 이를 프로그래밍의 특정한 패턴으로 풀고 이를 재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다루어야 할 포맷 등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공감과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널리 퍼지게 된것이죠. 그래서 2011년도의 PLOP도 SPLASH의 컨퍼런스와 함께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미국 포틀랜드였죠. 물론 함께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독자적으로 주로 개최되는 장소는 시카고 아래 샴페인 UIUC의 부속 건물로 있는 몽티셀로의 Allerton Park에서 이루어집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이 있고 조용한 아주 멋진 곳입니다.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의 성향이 이런쪽과 맞는지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앨러튼 파크에는 3번 가보았네요.
이 때는 뭐든지 처음이어서 어리버리한 상태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고를 만나서, 정말 순식간에 지나쳐갔습니다. 학회를 제대로 한건지 아닌지도 기억도 잘 안납니다. 처음 논문이 받아들여진건 Writting Group으로 였습니다. 학회의 논문 제출시 PC에서는 Shepherd들을 각 논문들에 배정합니다. 논문들을 주로 리뷰하고, 저자들과 특정기간 이야기를 나누고, Acceptance기간 전에 논문을 개선할 기회를 주고, 판정기간이 되면, 해당 논문들을 받을지 말지등을 저자-셰퍼드-담당PC멤버 간에 일종의 투표형식으로 결정합니다. 물론, 저자는 열심히 자신의 논문이 발표될 수준이며, 셰퍼딩 기간동안 셰퍼드의 의견등을 받아 형식등을 개선시켰음을 피력하고, PC멤버는 셰퍼드와 저자간의 대화들을 주로 관찰하고 있으면서, 절차/ 과정등을 보고, 의견을 제시하게 됩니다. 논문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는것은 어쩔수 없고, 논문자체의 완성도가 높거나 내용적인 면에서 가치가 있을 만한것들은 역시 개선 절차를 잘 통과했다면, 두가지 그룹중에 하나로 넣게 됩니다. Writing Group과 Writers’ Workshop인데요. Writing Group은 아직 부족해 보이지만, 점다 개선을 거치면 워크샵에서 다루어질 수 있을만한 것들을  배정합니다. 주로 학생들의 논문들, 첫 논문들이 많이 분류되게 되는데요. PLoP기간동안 셰퍼드와 직접적으로 멘토링을 받아가면서 전체 Workshop세션중 마지막세션에 배정됩니다.
Main Event가 바로 Writers’ Workshop인데, 특정 주제별로 4~5개의 그룹, 그룹당 6개정도의 논문들이 배정되고, 3일정도 동안, 저자를 제외한 다른 그룹 참가자들이 서로 Peer Review를 합니다. 정말 진땀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저자는 본인의 논문이 다른 저자들의 눈으로 본 의견들을 듣고만 있으면서, 무엇을 더 개선해야하는지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됩니다. 끝이 아니란거죠. 국내에서 논문제출경험도 없고, 대학원등에서의 분위기를 알턱이 없던 제게는 참 힘들고, 그래도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실제로 논문의 최종 Proceeding은 학회가 끝나고 다음년도 1월정도까지 입니다. OOPSLA/SPLASH가 그렇듯 ACM의 SIGPLAN을 통해서 Proceeding을 해서 공식적으로 게시가 되게되는 데, 사실 1~2년 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 5~10년사이로 그동안 발표되었던 논문들 중에 또다시 옥석을 가려서 TPLoP이라는 Transaction모음으로 다시 출판을 하는데, 여기까지 포함될 정도의 논문이 된다면, 상당한 수준으로 봐야되겠습니다.
논문을 발표하러 오시는 분들은 전세계에서 다양합니다. 좀더 많은 내용은 또 다른 글에서 업데이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참가때마다 비공개글로 오픈해두었다가 방치한것들이 많아서 말이죠.

Plop출장길

역시 제일 힘든건 이코노석으로 미국 건너가는 일이다. 아고고 목이랑 어께깨가 죽겠다. 불빛도 빍아 잠도 잘 안오고, 도착해서 운전이나 제정신으로 잘할 수 있으려나

받아든것은,   인천->샌프란시스코까지 이코노 플러스 9시간 반짜리와

샌프란시스코->포틀랜드까지의 이코노 2시간 짜리 표….

10시간 넘게, 잠을 설쳐가며 온 탓인지 몸에서 열도 좀 나는 것 같고, 눈도 많이 충혈되어 보였는지 샌프란시스코에서 탑승객 검사 받을 때, 검역소 들러서 손에 묻어 있는 오염물을 시트에 뭍혀서 잠시 기계에 돌리고는 통과.. 순간 당황했다. 그렇게 피곤해보였나?

뭐.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시간정도 머물면서, 그냥 터미널 내의 일식 집에서 장어롤과 새우 덴뿌라 우동을 먹고. 약간 기운을 차렸다. 맛은 상당히 좋았으나,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러려니할만한 맛이었다.

오늘까지 전체적으로 미국에 대해서 느끼는 점은 미국만의 색이 없지 않나 싶다.. 미국의 색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건, 인천발 비행기에서 틀어주던 캡틴 아메리카 영화에서 정도? 이곳 포틀랜드에 도착해서도 그렇고 티비프로를 봐도 그렇고.(뭐.. 카툰네트워크지만..) 멕시코 분위기와 일본 분위기가 오히려 더 진하게 보인다. 미국인들에겐 이게 재미있어서 이겠지만서도. 미국에 온 외국인이 보기엔 별로다.

포틀랜드 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첫느낌은 아.. 이런풍경이 실제로 존재하는구나였다. 주변은 대부분 침엽수들로 둘러쌓여있고,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하늘은 약간 구름이 많아서, 별로지만. 그리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분 좋은 날씨다. 포틀랜드 공항 자체는 매우 한산해서, 그 자체로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나중에 그냥 혼자나 가족끼리 휴가차 오기에 좋은 곳 같다. 렌트를 예약했는데, 예약센터에서 잘못 예약해서 결국 이리저리 시간 오래걸려서 컴팩트 사이즈의 마쯔다3모델로 받고, 어벙어벙하다가 좌우 사이드미러도 펴지 않은 채, 호텔가지 가까스로 사고 없이, 운전해서 왔다. 처음에 GPS에서 주소 입력 방식이 영 익숙치 않아서 한참 헤메다가 호텔 주소를 어떻게 입력해야하는지 몇몇 시도로 깨닫고, 나름 잘 찾아왔다. 함께 갔던 영수형은 렌트직후 우연찮게 떨어지게 되어서, 연락도 안되어 따로 출발했고. 이 때문에 오늘 하루 12000원짜리 T onepass 데이타 무제한을 신청해버렸다. –; 그냥 처음부터 하고 올껄… 쩝.. 돈을 아끼려고 하면 왠지 돈이 더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저녁에 호텔(레지던스 Inn)에 도착해서, 체크인은 순조롭게 마치고, 방에 들어왔는데, 복층이다. 정말 국내 레지던스처럼 조리도구가 다 있고, 2층 3층 모두 더블베드가 있다. 2층의 베드는 벽장 베드다. 나름 잘 설계된 집구조 같은데.. 혼자 오기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호텔 바로 주변에는 몇가지 레스토랑과 잡화점 등등이 걸어서 갈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생활자체도 나쁘지 않은 곳이다. 왜 구글 평점이 좋은지 알것 같다. 다만 바닥이 카페트인데 기본 슬리퍼가 없다는 것, 가운같은것도 없고, 난방조절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단느게 조금 문제이긴하다. 벽난로가 있는데 이걸 피워야 하는건지 원 –;;; 그래도 춥지는 않으니 어디선가 조절하는 듯 하고, 뜨거운물도 잘 나오니 정 안되면 욕조에 뜨거운물 받아놓는식으로라도 난방은 가능할 것 같다. 유선, 무선 인터넷도 무료라 나같은 넷족에게는 참 천당같은 곳이다.

저녁은 영수형과 함께 바로 길건너의 Chevy’s Fresh Mex. 라는 멕시코 요리 전문점에서 먹었다. 평일저녁임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고, 멀리서도 찾아와서 먹는 듯 하다. 직원들은 친절하고, 맛도 국내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다. 양도 많다. 칼로리도 많다 –; 2plate에 2600칼로리… 미국인 살찌는 이유 알 것 같다.

내일은 본격적으로 PLoP학회의 BootCamp를 시작으로 나의 미국 유학(?)이 시작된다. 정말로 학교로 가고 싶었는데… 이 학회 한번 참석으로.. 한학기 등록금이 나가는거니… 거참… 빡씨게 해야지!!! 화이팅. 아… 다른 사람들 논문 읽고자야겠다. 그래야 할말이 조금이라도 늘어날테니..